[국회] 진선미 의원, MZ세대가 선호해 호황 누리는 저축은행높은 금리로 부실 가능성 높아, 청년층 부채 관리 적극적으로 해나가야[시사앤피플] 이석우 기자 = 올해 6월 말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총액이 41조 9천억 원을 기록했다. 이중 신용대출 총액은 30조 6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진선미 의원(강동갑・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업권별 대출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저축은행 가계대출 총액은 41조 9,140억 원에 달했고 이 중 35%인 14조 7,532억 원을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출생)가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총액은 지난 2020년부터 MZ세대를 중심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2021년 12월 말의 저축은행 가계대출 총액은 2019년 12월 말 대비 36.6% 증가한 40조 1,810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20대는 47%(2조 9,998억 원→4억 2,627원) 증가했고, 30대는 38.9%(7억 1,419원→9조 9,215억 원) 증가하며 평균치를 상회했다.
특히 신용대출이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급증세를 견인했는데, 2021년 12월 말의 저축은행 신용대출 총액은 2019년 12월 말 대비 71% 증가한 28조 6,786억 원에 달했다.
급격한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저축은행 가계대출의 증가세는 올해까지 이어지는 추세다. 올해 들어 6개월 동안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총액은 4.3% 증가해 41조 9,140억 원을 기록했고, 이중 신용대출 총액은 6.7% 증가해 30조 6,118억 원에 달했다.
진선미 의원은 “코로나19,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대출 수요는 늘었는데 대출규제로 은행권 대출이 어려워지자, 소득이 적고 신용이 낮은 청년층이 저축은행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며 “저축은행은 대출 금리가 높은데다 급격한 금리 인상까지 더해져 부실 위험이 크기 때문에 청년층 부채 관리와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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