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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김진표 국회의장, 오하나 이스라엘 의장과 환담

이스라엘 지하철 사업 한국기업 참여·부산엑스포 유치 협조요청

이민영 기자 | 기사입력 2023/03/16 [09:49]

[국회] 김진표 국회의장, 오하나 이스라엘 의장과 환담

이스라엘 지하철 사업 한국기업 참여·부산엑스포 유치 협조요청

이민영 기자 | 입력 : 2023/03/16 [09:49]

▲ 지난 15일 김진표 국회의장과 오하나 이스라엘 의장이 반갑게 악수하고 있음    

 [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은 15일 오전 예루살렘에 위치한 이스라엘 의회(크네셋)에서 아미르 오하나 국회의장과 만나 과학기술 협력 및 스타트업 활성화투자 및 경제교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한반도 비핵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의장은 "-이스라엘 FTA가 양국 수교 60주년인 지난해 12월 공식 발효됐다"며 "이는 이스라엘이 아시아 국가와 체결한 최초의 FTA이자 한국이 중동 국가와 체결한 최초의 FTA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를 매우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이어 "이미 올해 4월까지 이스라엘행 항공편이 거의 매진될 정도로 많은 한국인이 이스라엘 방문을 계획하고 있고또 히브리대 포함 4개 이스라엘 대학에서는 한국학·한국어 과정을 운영중이며한국문화·한식·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기도 상승하고 있다"면서 "양국 관계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나가기 위해서는 양국 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오하나 의장은"양국은 비록 거리가 멀지만 1948년에 국가가 성립된 것도 그렇고 어려운 상황에서 발전을 거듭하는 등 공통점이 참 많은 나라"라면서 "앞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과거만 돌아보지 말고 앞을 내다보는 친구가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양국이 첨단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을 키워 시너지를 내자고 강조했다그는 "이스라엘은 GDP 대비 R&D 투자 비중이 세계에서 가장 높고(5.4%) 한국은 2위 국가(4.8%)한국의 우수한 제조역량과 이스라엘의 첨단기술이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항공우주보건의료인공지능 등 다양한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 증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이스라엘은 1인당 IT기업 창업수가 세계 1위인 창업국가이자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독자적 생태계 조성에 성공한 나라로우리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노하우 전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하나 의장은 "경제는 상호보완적이므로 첨단기술을 가진 파워국가 한국과 혁신을 이끌어내는 역량을 갖춘 이스라엘이 힘을 합치면 분명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며 "특히 양국의 자유무역협정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하며 한국의 투자와 기술교류는 언제든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스라엘 지하철 건설 사업에 대한 한국기업의 참여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유치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그는 "이스라엘 최초의 지하철인 메트로 1~3호선 구축 사업에 최첨단 지하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우리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관련기관·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오하나 의장과의 환담 이후 히브리대학으로 이동해 이곳에서 위탁 교육 중인'탈피오트(Talpiot)'대원들과 만나 부대 운영 과정 및 창의력 학습 프로그램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러면서 김진표 의장은 "우리가 진짜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려면 우수한 인재들을 조기에 뽑아서 수학과 기초과학을 중심으로 창의력을 기르는 수업을 진행하고향후 이들이 졸업 후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을 창업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면서 "이곳에 함께 오신 동료 의원님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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