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소위 더불어민주당 텃밭이라 불리는 전북 전주에서 지난 5일 치러진 전주을 국회의원 선거구에 진보당의 강성희 후보(50)가 당선돼 지역 정가에 파란을 일으켰다.
이번 선거는 이상직 전 의원이 선거법위반으로 낙마하면서 치러지게 된 국회의원 재선거로 민주당은 자당의 귀책사유로 후보를 내지 않았다. 이로써 무주공산이 된 이 선거에서 6명의 후보 출마해 경쟁에 들어갔다.
특히 임정엽 후보의 경우 완주군수를 재선한 정치인으로 선거 전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선거 운동기간 동안 유력 후보로 알려져 강 후보의 당선은 돋보였다.
6일 새벽 개표를 마친 결과 6명 후보의 득표상황을 보면 총 유권자 16만6922명 중 4만4728명이 투표에 참가해 투표율은 26.8%를 기록했다. 이 중 강성희 진보당 후보는 1만7382표를 얻어 39.07%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이어 득표순으로 임정엽 무소속 후보가 1만4288표를 얻어 32.11%로 2위를, 안해욱 무소속 후보는 4515표(10.14%)로 3위를, 김호서 무소속 후보가 4071표(9.15%)로 4위를, 김경민 국민의힘 후보 3561표(8.00%)로 5위를, 김광종 무소속 후보 669표(1.50%)로 6위를 각각 득표했다.
강성희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과 정치개혁을 바라는 변화와 열망에 부응하겠다”면서 “진보당과 강성희에 보내준 사랑과 지지를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임기가 바로 시작하는 만큼 의정활동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전북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돼 청년이 떠나지 않는 전주, 새로운 전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 당선인은 서울 출신으로 한국외국어대 글로벌(용인) 캠퍼스 언어인지학과 졸업 후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18년간 근무했다. 그는 민주노총 전북본부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지회장을 지냈으며, 진보당 대출금리인하운동본부장과 전북도당 민생특위 위원장, 전국택배노동조합 전북지부 사무국장 등을 맡고 있다.
또한 그는 농협중앙회 이전, 금융공기업 유치, 전북형 공공은행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선거구 내에서 시민들과 스킨십을 늘리며 생활정치를 하면서 민심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시사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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