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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노익장 과시하며 작사가 데뷔한 시인 김상천 회장

천재 작곡가(박토벤)와 의기 투합해 ‘가요계’ 주목

이민영 기자 | 기사입력 2023/04/21 [22:50]

[인터뷰] 노익장 과시하며 작사가 데뷔한 시인 김상천 회장

천재 작곡가(박토벤)와 의기 투합해 ‘가요계’ 주목

이민영 기자 | 입력 : 2023/04/21 [22:50]

▲ 노익장 과시하며 작사가 데뷔한 시인 김상천 회장    

[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시인으로 활동하는 김상천 회장(계수나무장학회, 한국영화배우협회 상임고문)이 최근 대중가요 작사가로 데뷔해 시선을 끌고 있다.

 

더구나 음악의 신이라 불리는 박토벤(박현우)씨와 의기투합함으로써 가요계 일각에선 뭔가 한 방 터질 것 같다는 얘기를 하는 분도 있다. 이런 설왕 설래가 맞는 것일까 김 회장을 찾았다.

 

본지는 21일 오후 김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작사가 데뷔를 확인했다. 그는 개그맨 유재석이 부른 "합정역 5분 출구"를 단 15분만에 작곡한 천재 작곡가 박토벤과 손을 잡고 정식으로 데뷔했다.

 

1,500여곡을 작곡한 것으로 알려진 박토벤 씨는 "사랑했던 까닭에“, "스잔나", "강병철과 삼태기" 등 수 많은 노래를 작곡한 가요계 으뜸 명사이다. 작사를 한 김상천 회장도 만만치 않은 이력을 가지고 있어 두 사람의 대결합은 상당한 시너지를 가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회장은 차룡영화사(이태원) 고문으로서 한국영화배우협회 상임고문을 맡고 있으며, 태권도 4, 합기도 7, 검도 3단 등 총14단의 무예고수로서 한국화랑도협회 부총재이다.

 

이 밖에도 김 회장은 2014년 열린미디어그룹을 만들었으며 부친의 유지를 이어 받도록 계수나무장학회 회장을 맡아 매년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장학사업과 인재육성, 그리고 정론직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 천재 작곡가 박토밴(좌)씨와 김상천 회장(우)이 악수하고 있음    

 연관이 없는 일은 아니지만 다방면으로 역량 발휘를 하는 김 회장이 하필이면 왜 작사가가 됐는 지, 노후에 대중가요 작사가로서 무엇을 표현하고자 변신의 노력을 하는 지 주목되고 있다.

 

그는 내가 작사가로 나선 것은 내가 아는 만큼, 내가 체험한 것 만큼 리얼한 시대정신과 내 삶을 시민들게 보여 주고 싶었다, ”우리의 삶을 과감 없이 느끼고 공감하도록 진실만을 노래하도록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약 1개월이란 짧은 시간에 사부곡 "계수나무" 를 비롯 지난 날 군경토벌대와 빨치산의 전장터였던 지리산의 아픔을 노래한 "그리운 지리산" , 그리고 첫 사랑을 노래한 "인사동연가" 그리고 부산구포의 명물 구포역을 노래한 "이별의 구포역" 등 거의 모든 작품이 자신의 삶을 녹여내고 있다.

 

특히, 인생 후반전을 노랫말로 옮긴 "낭만 나그네" 는 그가 시니어로서 인생을 관조하고 세상을 넓게 바라보는 안목을 보여 줌으로써 중년 이상의 팬들에게 좋은 곡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 김상천 회장이 자신이 작사한 노래를 부르며 곡을 점검하고 있음    

 영화감독 한명구 씨는 김상천 회장이 중견 언론인 출신으로서 트로트 가요의 노랫말을 쓰는 것을 주목할 게 아니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삶이 어렵고 고통 받는 민초들에게 희노애락의 인생을 노래하게 함으로써 국민적 정서를 풀어내고자 하는 점을 높게 평가해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두년 중원대 전 총장은 김 회장이 지긋한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젊은이 못지 않게 새로운 희망과 도전을 하는 것을 보고 참으로 놀랐다며, ”작고한 부친(김계수 씨)의 존함으로 장학재단을 만들고 노래(’계수나무‘)까지 만들어 낸 것을 보고 개인적으로 감동이 일었다고 전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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