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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신영대 의원, 올 겨울 에너지 빈곤층 폭증(5만명) 지적

민생을 고려해 에너지 요금 인상에 신중한 검토 필요

이민영 기자 | 기사입력 2023/05/11 [08:00]

[국회] 신영대 의원, 올 겨울 에너지 빈곤층 폭증(5만명) 지적

민생을 고려해 에너지 요금 인상에 신중한 검토 필요

이민영 기자 | 입력 : 2023/05/11 [08:00]

▲ 신영대 의원(군산/민주당)    

 

[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국회 신영대 의원(군산/민주당)이 조사한 결과 올겨울 에너지 취약계층이 작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제출한 에너지 취약계층 발굴 현황에 따르면 올해(`2211~`232) 에너지 취약계층은 53753명으로 지난해(`2111~`222) 23518명보다 129% 증가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올겨울 기준 전기료를 납부하지 못한 체납자가 41052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스나 전기가 끊긴 단가스 및 단전 사례가 각각 8324, 4377명에 달한다. 전기료체납·단전·단가스 등 모든 에너지 요금 지표에서 에너지 취약계층이 전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공공기관 누적적자 해소를 위해 정부가 무리하게 에너지요금을 인상을 추진한 결과다. 2022년 정부는 네 차례(4·5·7·10)에 걸쳐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을 5.5/MJ(38.7%) 올렸으며, 전기요금 또한 세 차례(4·7·10)에 걸쳐 총 19.3/kWh(20%) 인상했다. 게다가, 올해 1분기에도 전기요금을 13.1/kWh 인상한 가운데, 2분기 전기요금 인상안을 두고 막판 조율을 앞두고 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연료비 인상과 더불어 작년 겨울 기온 변동은 1973년 이후 50년 동안 가장 큰 변동 폭을 보이며 저소득층의 생활고를 가중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하위 20%의 연료비 지출 증가 폭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소득 분위별로 살펴보면, 전체 가구(1~5분위)의 연료비 지출은 평균 8.9% 증가했다. 1분위의 월평균 연료비는 67714원으로 전년(59186)보다 14.4% 증가한 반면, 1분위를 제외한 나머지 2~5분위의 증가 폭은 한 자릿수 수준이다. 소득 상위 20%5분위 가구의 연료비는 7.8% 늘었고, 4분위는 9.2%, 3분위는 7.3%, 2분위는 7.4% 증가했다.

 

 

이에 신 의원은 올겨울 역시 에너지 빈곤의 취약성이 예외 없이 드러났다정부의 급격한 에너지 요금인상으로 취약계층이 크게 증가하고, 저소득층의 생활고가 심화됐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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