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국민의힘은 18일 오전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을 기념 등 민주 영령들의 안식과 명복을 기원했다.

이날 김기현 당 대표는 개회 인사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를 잃은 아픔을 가슴에 묻은 채 평생을 살아가시는 유가족분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며 회의를 시작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누구나 오월 정신을 계승해 나가야 할 책임이 있다. 우리 국민의힘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우리 당의 진심이 훼손되거나 퇴색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 밝히며 최근 “검찰이 5.18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던 61명에 대해서 ‘죄가 안 됨’으로 처분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월의 정신 앞에 정치가 있을 수 없다. 민주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특정인이나 특정 그룹의 정치적 전유물로 여겨서도 안 될 것”이라며, “우리 국민의힘은 ‘약무호남 시무국민의힘’이라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호남시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 회의에서 “우리는 광주의 과거를 공유할 것이며 거기에 기초해 광주의 미래도 공유하고자 한다”며 집권여당의 책무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호남발전을 위해 여러 공약을 드린 바 있으며 속도의 차이는 있으나 공약 하나하나를 착실히 이행해 가고 있다”면서 광주 복합쇼핑몰 공약, 글로벌 미래차 생산기지 육성 등 지역현안을 자세히 설명했다.

김정현 광주시당위원장은 이날 행사의 슬로건은 ‘오월의 정신을 오월의 정의로’를 설명하면서 “당 지도부가 광주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광주 숙원사업이었던 광주 미래차 100만 평 국가산단 유치,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가능했고 상징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지역현안 문제 해결에 감사를 표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시대를 초월하는 오월의 정신은 국민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오늘의 정의로 이어가야 할 것”이라 했고, 조수진 최고위원은 “오월의 정신은 자유와 인권을 위협하는 일체의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저항할 것을 우리에게 명령하고 있다”며, “그래서 우리는 이를 책임 있게 계승하고 진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