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지자체장 특강 듣고 ‘생각 바꾼’ 김명수 원장(미래국정포럼) 만나미래국정포럼 AMP 4기 워크숍 성대히 마치고 ‘뿌듯‘
[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미래국정포럼 AMP 제4기 워크숍이 지난 23일~24일 이틀 간에 걸쳐 원우 68명이 참가해 군산 일대, 새만금 개발청 견학 등 문화탐방과 충남 아산 소재 원우기업탐방을 마치고 성황리에 끝났다.
김명수 원장(미래국정포럼/한국노동경제연구원)은 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주최/주관한 주역이다. 행사 마무리 후 만난 김 원장은 소감 발언에서 “원우들의 성원에 깊이 감사했고,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특강 듣고 감동이 돼 생각이 바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각 분야의 리더들로 구성된 우리 원우회가 든든하게 느껴졌고, 김관영 지사가 특강한 국책 사업인 새만금사업에 대해 그의 설명을 듣고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됐다”며, “막연하게 알았던 새만금사업이 아니라 감동의 새만금이 됐다”고 수강 소감을 말했다.
본보는 이 점을 중심으로 김 원장과 궁금해 했던 스토리의 실타래를 풀어갔다. 먼저 AMP과정의 운영, 다음은 김관영 도지사 특강, 마지막으로 김 원장의 개인사 등을 물었다.(편집자 주)
◇ 김명수 원장은 은행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노동전문가, 기업인, 정치인 등으로 활동해 와 호칭이 몇 개 있다. 하지만 오늘은 먼저 원장으로서의 질문을 시작한다. 이 포럼은 언제 조직하게 됐나요? ☞ 한국노동경제연구원은 2010년 6월 24일 설립됐고, 미래국정포럼은 2020년 4월 조직됐습니다. 제가 산업은행 노조위원장 출신인데요. 그 당시 내가 배운 이론과 현실은 괴리가 좀 컸습니다. 그래서 사표를 던지고 정치권에 뛰어들어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자 했습니다. 나는 현실 정치를 통해 사회구조를 바로 잡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맘대로 안됐습니다. 그래서 기업(퓨텍 대표)을 직접 경영해 보았습니다. 이 때 생각한 것이 잠재적 리더를 발굴해 훌륭한 리더로 키워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미국 웨스트조지아대학교AMP과정에 관여(2012)한 일이 있었는데 그 노하우를 가지고 이를 실행한다면 우리나라 최상위 지도자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훌륭한 분들과 협의·협력해서 최선을 다해 여기까지 왔습니다.
◇ 이번 김관영 전북도지사 특강에서 어떤 점에서 감동을 받았는가요. 그 이유는 무엇이며 김 원장의 생각은 어떠한 지 들려 주세요? ☞ 김 지사의 강의 제목이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습니다. '도전하면 성공한다'는 '도전경성(挑戰竟成)'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는 1988년 만 18세의 나이로 공인회계사 최연소 합격, 1992년 36회 행정고시, 1999년 사법시험에까지 고시 3관왕이었죠. 그리고 정치권에 뛰어들어 재선의원에 원내대표까지 하면서 바른 길을 걸으며 소신껏 정치하는 것을 보고 호감을 가졌죠.
그런데 이번에 전라북도가 ‘기회의 땅‘이라면서 ’도전하면 성공한다'는 지역발전에 대한 명확한 지향점을 제시하고 강한 의지를 보여 유심히 들었습니다. 그는 새만금사업의 개요, 농생명산업의 비전, 문화관광의 실태, 전북특별자치도 장점, 기업친화의 지역 등에 대해 조목 조목 설명할 때 그에 대한 믿음이 확고해졌습니다. 한마디로 감동이었죠. 그는 일단 공부든 뭐든 성공을 보여준 인물이잖아요. 그렇지 않은 분이 말했다면 신뢰도가 낮았겠지요. 또한 개인적으로 대학 후배이기도 해서 호의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 그렇다면 김 지사 특강 중 어느 분야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공감이 가든가요.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전북에 관한 관념이 변화되거나 깨지는 것 같은 느낌이 있었는가요? ☞ 전북발전의 가장 비중이 있는 것은 관련 입법의 마련인데 지난해 전북특별자치도법 제정, 새만금사업법·조세특례제한법·역사문화권정비법 개정이 됐고, 다음이 대광법, 국립의전원법 등인데 이 새만금 4대 입법이 차근 차근 진행되는 것을 보고 큰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또한, 당면 지역현안 문제를 잘 풀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새만금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유치, 국립 호남권 청소년디딤센터 익산 건립 확정,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선정, 군산항 제2 준설토 투기장 건설사업 확정, 국가첨단산단 신정(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RIS사업, RISE지원 사업 등의 선정 등이 돋보였습니다.
김 지사께서 인구소멸이나 농도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일하는 모습은 정무적 감각이 뛰어나 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농도인 전북이 농생명산업의 수도가 되겠다는 야심적 목표도 인상적이었죠. 생산·가공·유통·R&D 등 농생명자원 집적화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고부가 농생명산업 선도해 농식품기업 매출액 7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하는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청년창업농 3,000명 신규 육성, 지속가능 농업으로 '농민행복' 실현, 농가소득 6천만원대 진입, 청년창업 스마트팜 3배 증가, 종자생명산업, 미생물산업, 식품산업 등으로 전라북도 농생명 혁신클러스터 고도화를 이루려는 모습도 참으로 좋았습니다.
관광분야에서도 우리가 직접 보고 온 군산 근대문화도시 등 각 현장을 비롯 전북도내 14개 시군 대표 관광지를 조성하고 특화된 아이템을 발굴해 천년 역사, 문화관광 여행체험 1번지로 만들려는 정책도 손에 꼽혔습니다.
여기에 판소리, 한지, 한옥, 한식 등 한류의 원천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려는 전략과 세계스카우트연맹에서 주최하는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등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때 그 임펙트는 상당히 클 것이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 밖에도 새만금개발에 따른 세부적인 성공 전략, 지방소멸대응기금 활용 등 지역의 활력제고 노력과 창의적인 프로젝트가 김 지사의 혁신적 마인드와 잘 조화롭게 이뤄지는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 김 원장은 2번의 선거 이력이 있고, 1번의 예비후보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보통 시민들이 정치인으로 분류하는 것 같은데 혹시 내년 22대 총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는가요. 막약 있다면 어떤 지역을 염두에 두고 있나요?
☞ 저는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인천 남동구 갑에, 2년 뒤인 2018년 재보궐선거에서 같은 지역으로 출마했습니다. 또 다시 2년 뒤 2020년 지역구를 달리해 예비후보 등록을 한 바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국민의힘으로 합류 연계돼 현재 정부여당 소속 정치인으로서 숙고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 정치는 개인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정당의 사정이나 전략에 의해 가변성이 있지 않습니까. 현재 제가 어디에 출마하겠다는 말은 해 본적은 없습니다. 다만 지역주민의 요구와 나의 역량이 필요하는 여론이 강하기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때가 되면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김명수 원장 약력]
[경력] 2022.10~ 한국중소벤처포럼 이사장 2022.9~ 한양대학교 공학대학원 겸임교수 2021.7~ 퓨텍 대표이사 2019.5 에이치큐인베스트먼트 회장 2019.1~ 한국중재학회 부회장 2019.1~ 중국 칭화대학 SCE한국원정교육중심 자문교수 2011~2012 미국 웨스트조지아대학교 AMP 최고위과정 지도교수 2011~2012 산은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 2010~ 한국노동경영연구원 원장 2007~2010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2007~2010 산업은행 노조위원장 2005~2007 성균관대학교 법학과 객원교수 [포상] 2011 대한민국지도자 대상 교육인권부문 2003 재정경제부장관 표창 [학력]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법학과 박사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노동법학과 석사 성균관대학교 법학과 학사 <저작권자 ⓒ 시사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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