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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옥의 미술감상] 서경자 화백의 명상 Meditation

시사앤피플 | 기사입력 2023/06/26 [12:07]

[정영옥의 미술감상] 서경자 화백의 명상 Meditation

시사앤피플 | 입력 : 2023/06/26 [12:07]

서경자 화백의 '명상'    

 

명상 Meditation 

 

작가 서경자

국적 한국 

제작 2023

장르 비구상 

재료 캔버스 아크릴 

크기 260.6cm * 162.2cm

 

[시사앤피플] 2022년도 참 예술인 대상을 수상한 중견작가 서경자 화백이 오랫동안 천착해온 주제인 ‘푸른 이상향의 이미지, The Blue’로 표현되는 ‘명상 Meditation’ 시리즈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관람객이 자신의 작품을 마주하는 그 순간만이라도 마음속 크고 작은 소란함이 잦아들기를 소망하는 서경자 화백의 블루(Blue)는 일상생활에서 오는 가슴에 쌓인 잡념과 우울 등을 정화시켜주는 ‘위로’의 장치이며, '명상'은 화면에서 진한 Blue 안에서 아련하게 보이는 나무의 잔가지들로 구체화되었다.

 

작가의 소망대로 이 작품 앞에 서면 화면의 거대한 블루에 풍덩 빠져 “지상의 소음을 떠나 배산임수 속 하얀 나무들이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맑고 청명한 세계로 들어가 평화를 노래”할 수 있을 것 같다.

 

“여유, 평화, 과장되지 않은 느낌이 The Blue로 표현되어 화폭 안의 기(氣)가 밖으로 퍼져 나가 우주 어느 곳과 소통하여 좋은 기운을 가지고 돌아오듯”, 작가의 절제된 표현기법이 블루와 화이트의 단아하고 분명한 이미지로 구체화되어 보는 이를 시각적 명상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그의 작품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의 손길을 건네는 미술품의 선한 영향력을 기대해본다.   

서경자 화백은 한국미술협회, 홍익여성화가협회, 한국여류화가 협회, 프랑스 소시에떼 나씨오날 데 보자르(SNBA) 정회원이며 국내외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북경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충남도청, 고려대학교 박물관, 연세 세브란스병원 등에 소장되어 있다.

▲ 정영옥 아트디렉터(엘에이티코리아 학술본부장)    

 

* 정영옥 아트디렉터 (엘에이티코리아 학술본부장)

* 이 기고는 <시사앤피플>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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