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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과기부 '첨단바이오 글로벌 R&D 센터' 선정

난치암 치료제 개발에 3년간 22.5억 지원

이명숙 기자 | 기사입력 2024/10/28 [17:04]

숙명여대, 과기부 '첨단바이오 글로벌 R&D 센터' 선정

난치암 치료제 개발에 3년간 22.5억 지원

이명숙 기자 | 입력 : 2024/10/2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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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명여대, 과기부 '첨단바이오 글로벌 R&D 센터' 선정 관련 사진(숙명여대)    

 

[시사앤피플] 이명숙 기자 = 숙명여자대학교(총장 문시연) 약학대학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첨단바이오 글로벌 공동연구센터 구축 사업'에 선정돼 벨기에 겐트대학교와 난치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제공동연구센터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국가 간 첨단바이오 분야 R&D 협력에 관한 합의를 이행하고,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 지속가능한 협력 기반을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숙명여대 약학대학은 과기부가 공모한 15개 연구 과제 중 하나로 선정돼 3년간 연구비 총 22.5억원을 지원받는다. 사업 선정에 따라 유럽 명문의 연구중심 국립대학인 겐트대와 공동연구를 수행하면서 세계적 수준에 걸맞은 연구기관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창영·송윤선·김우영·김용기·신민욱·김도희·김세건·변준호 교수 등이 속한 숙명여대 약학대학 연구팀은 코로나 이후 급격하게 증가하는 RNA 치료제의 세포 전달 한계와 항암제의 저항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치료제가 암조직에서만 작용하도록 하는 첨단바이오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전기장에 감응하는 약물전달체를 개발한 후 RNA 치료제를 탑재하는 혁신적인 방식을 적용한 것이다. 이 치료법은 연구팀이 보유한 전기장 치료 기술, RNA 치료제 합성 기술, 나노전달체 개발 기술, 항암 치료 역량을 바탕으로 제안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할 겐트대 스테판 더 스메트(Stefaan De Smedt) 교수팀은 빛 감응형 RNA 치료제 전달 기술을 개발해 상업화에 성공했고, mRNA 백신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 숙명여대와 겐트대의 첨단바이오 네트워킹을 통해 삼중음성유방암, 폐암, 뇌종양 등 난치암의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겐트대 글로벌 캠퍼스가 인천 송도에 있는 만큼 학생과 연구원 교류를 비롯한 행정적 지원도 원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창영 첨단바이오 글로벌 공동연구센터장(숙명여대 약학대학 교수)"이번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폐암과 뇌종양 등 난치암에서 전신 부작용 없이 효과적으로 암세포를 제거하고 항암제 저항성을 극복할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해 암 정복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또한, 우리나라가 내년부터 EU 준회원국이 되어 130조 규모의 연구비를 보유한 EU 최대 R&D 지원사업 호라이즌 유럽에 지원할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유럽연합(EU) 최대 연구·개발(R&D) 지원 사업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에 아시아권 최초로 준회원국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EU는 유럽 회원국의 역량으로는 해결할 수 없었던 난제에 도전하고 개방경제와 민주주의적 가치를 추구하는 국가 간 역량을 모으기 위해 한국, 뉴질랜드, 싱가포르, 일본, 캐나다, 호주 등 6개국에 준회원국 가입을 제안했다.

이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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