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기댄 생 봄 벚꽃 피워 보답하며 덕분이라는 말 놓치지 않는다
[시작 노트] 잠시 도와주고 손 놓으면 홀로 설 수 있는 생이 있는가 하면 평생 버팀목이 되어주어야 하는 생도 있다. 인생 하부가 부실한 태생 장애우는 헌신적인 누군가의 사랑으로 버팀목이 되어주어야 살아갈 수 있다.
본인의 삶을 포기하고 장애 자녀를 위해 버팀목이 되어주는 어머니를 우리 인류사에서 종종 마주친다.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을 무색하게 하는 이면에는 봄 한철 화사한 꽃을 피워 감사에 보답하는 말로 대신 한다고 읽었다. 도움을 받으면서도 감사를 모르는 인격체도 있어서 이 나무의 협체가 돋보인다. 사람 人
* 오정순 수필가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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