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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순의 디카시] 굴 절

시사앤피플 | 기사입력 2023/02/01 [07:12]

[오정순의 디카시] 굴 절

시사앤피플 | 입력 : 2023/02/01 [07:12]

 

세상을 바로 보려면

네 의식을 편편하게 하렴

 

누구든 제 속이 구부러져 있으면

남이 저렇게 보일 거야

 

[시작 노트] 아무리 시문으로 묘사를 잘 해도 사진을 보는 만큼 실감하기는 어렵다. 작가의 심미안에 포착되어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 무엇을 말하는지를 압축하여 언술함으로써 우리는 간편하게 작가와 독자가 통하는 경지에 이른다.

 

눈을 뜨고 일어나는 순간 세상은 온통 시로 덮여 있다. 끝없이 말을 품고 다가오는 세상에서 시인은 그 말이 담긴 이미지를 통해 듣고 옮겨줄 의무가 있으며 독자와 시인은 곧 소통의 관계로 이어간다.

 

큰 의미로 풀자면 발견의 묘미에 대상을 읽고 통찰하는 능력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공감하는 순간 증폭되는 전이확산 속도는 일파만파다. 무의식과 집단무의식에서부터 시공간을 초월한 범 우주에까지 확장할 수 있다.

 

 

자동차의 구부러진 자리에 비친 붉은 자동차 한 대가 시의 내용에 공감한다고 입증해준다. 창작도 흥미롭다.

 

▲ 오정순 수필가/시인    

 * 오정순 수필가 / 시인

* 이 기고는 <시사앤피플>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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