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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옥의 미술감상] 저 창 너머로

시사앤피플 | 기사입력 2023/06/20 [07:05]

[정영옥의 미술감상] 저 창 너머로

시사앤피플 | 입력 : 2023/06/20 [07:05]

 

작가 남명래

국적  한국 

제작 2015

장르 비구상 

재료 캔버스 유채 

크기  72.7cm * 53cm

 

[시사앤피플] 해외에서 ‘예술카툰’ 작가로 명성을 떨친 남명래의  ‘창문’을 주제로 한 회화 작품이다. 창 안쪽에 있는 여행가방, 배를 통해 창 너머 푸른 산천이 있는 세상으로 이어지는 이 그림은 남명래의 붓끝에서 창문이 놀라울 만치 다양한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는 통로가 됨을 보여준다. 

 

몽환적이고 만화적인 상상력으로 가득한 남명래의 ‘창문 시리즈’는 프랑스의 한 병원에서 만난 아이들의 마음을 싣고 날아가는 꿈의 여행길을 만들어주었다. 또한, 창문과 함께 등장하는 바다, 물고기, 비행기, 돌고래, 갈매기 등은 사투를 벌이는 아이들을 위무(慰撫)하는 생명의 상징이자 사랑의 시어이다. 

 

그의 그림에서 초현실주의나 마술적 리얼리즘, 또는 창문들을 비현실적으로 배치시킨 데페이즈망이 창조하는 새로운 현실 보다는 아이들에 대한 큰 사랑이 먼저 느껴지는 이유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애도하는 과정에서 나온 이 그림들은 슬픔의 고백이 아니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남명래 특유의 해학이 섞인 카툰적 사실주의 회화는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오면서 창문 너머로 빛나는 희망과 위로에 미소 짓게 만들기 때문이다.

 

본문이미지

▲ 정영옥 아트디랙터(엘에이티코리아 본부장)     시사앤피플

 

  

* 정영옥 아트디렉터(엘에이티코리아 주식회사 본부장)

* 이 기고는 <시사앤피플>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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