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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옥의 미술 감상] 낙타의 달콤한 꿈

시사앤피플 | 기사입력 2023/07/18 [19:17]

[정영옥의 미술 감상] 낙타의 달콤한 꿈

시사앤피플 | 입력 : 2023/07/1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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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윤송아

국적 한국  

제작 2016

장르 구상 

재료 캔버스에 유채 

크기 130.3cm * 89.4cm

 

나른한 오후, 뜨거운 태양 아래서 단꿈을 꾸는 걸까, 낙타는 달콤한 아이스크림처럼 배경과 함께 녹아서 내리며 사막에 서있는 우리를 꿈꾸게 한다.

 

‘낙타’라는 동물을 현대인의 이미지로 재해석한 그림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윤송아 작가의 ‘꿈꾸는 낙타’ 시리즈 중의 한 작품이다. 현대 사회를 상징하는 사막을 건너는 낙타는 간혹 길을 잃거나 지고 있는 짐의 무게에 다리의 힘이 빠지기도 하며 가도가도 끝이 없는 사막에서 목마른 낮을 견디고 외로운 밤을 지킨다. 하지만 윤송아의 ‘낙타’는 이런 고단한 현실 속에서도 늘 꿈을 꾸고 사랑한다.

 

목표를 상징하는 ‘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길이 순탄치 않기에 방황하는 모습을 상징하는 두개의 ‘그림자’, 현대인이 지고 있는 책임감인 동시에 생명수를 상징하는 낙타의 ‘혹’, 나이프와 손으로 그려낸 화려한 색채와 터치 등, 작가가 의도한 이러한 장치를 통해, ‘사랑하는 낙타’ 시리즈의 ‘사랑’이 그러하듯, ‘꿈’의 키워드도 꾸준히 노력하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로 귀결된다. 

 

윤송아 작가는 ‘낙타’ 시리즈를 통해,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 ‘2013 루브르 아트 쇼핑’(Carrousel du Louvre Art Shopping)에 한국인 최연소 작가로 전시했으며 프랑스 최고 권위의 국제 앙드레말로 협회로부터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2022 인천 국제 1인 미디어 페스티벌에서 ‘글로벌 멀티테이너상’을 수상하며 MZ 세대가 선호하는 작가로 인정받았고 영국 런던 랜드마크 아트센터의 찰스 황태자 즉위 예술제에 초청되는 등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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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옥 아트디렉터(엘에이티코리아 주식회사 본부장)    

정영옥 아트디렉터(엘에이티코리아 주식회사 본부장)  

* 이 기고는 <시사앤피플>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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