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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옥의 미술감상] 자연의(De la Nature)-2218

시사앤피플 | 기사입력 2023/08/01 [11:46]

[정영옥의 미술감상] 자연의(De la Nature)-2218

시사앤피플 | 입력 : 2023/08/0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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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연의(De la Nature)-2218 

작가 한홍수

국적 한국  

제작 2022

장르 구상 

재료 캔버스에 유채 

크기 100cm * 73cm

 

재불작가 한홍수 화백은 프랑스와 독일에서 30여년간 활동한 후 2019년 다시 찾은 고향의 바다에서 물결이 서로 부딪히며 뿜어내는 거대한 기운을 보며 자신 안에서 와르르 일어나는 어떤 힘을 느꼈는데, 이는 그가 자연을 객체로 보고 묘사하는 대신에 자연 속에 스며들어 인간을 돌아보는 ‘자연의 De la Nature’ 시리즈 작업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어린시절 고향인 해남 땅끝마을에서 만난 소용돌이치는 우수영 울돌목 바다의 물결, 하염없이 휘날리는 눈발, 들판의 큰 바위 덩어리에서부터 어느 산기슭에 이르기까지 축적된 자연에 대한 기억은 그에게 기운을 탄생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자연으로부터 숭고함과 기운을 몸으로 느꼈기에 나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표현하고자 한다.”는 한홍수는 모든 존재하는 것에는 그만의 결이 있고 기운이 있다는 생각을 근간으로 자연에서 기운이나 리듬, 호흡, 즉 ‘결’을 보려고 하였고 수만 년 동안 자연과 호흡한 인간의 몸에 새겨진 기억을 끄집어내고 본성을 찾아내고자 하였다. 그것이 ‘나’를 만나고 발견하는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다. 

 

옅은 붓질로 캔버스 위에 투명하게 내비치는 ‘결’을 표현하는데 있어 다채로운 색채를 사용했던 이전 작업에 비해 “자연의 De la Nature” 시리즈는 단색으로 생동의 기운을 표현하고 있다. 어린시절에는 ‘무서움’으로 다가왔던 자연의 ‘숭고함’을 표현하기 위한 탁월한 선택이다. 우리는 흑백의 숲에서 그 기운의 결을 온몸으로 느끼며 숙연해진다.       

‘결의 화가’ 한홍수 화백은 1992년 도불, 베르사이유 보자르와 독일 쿤스트 아카데미에서 수학했다. 재불 소나무 예술가 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2015년 유네스코 70주년 기념 초대 개인전, 2016년 광주 비엔날레 특별전, 제 8 회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 제 18 회 광주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념전(2019)을 비롯하여, '母·海·地' (해남 행촌미술관, 2019), '산 깊은 모양(령)' 순회전 (영은미술관, 2019), 등 60회 이상의 주요 개인전 및 미술관 전시를 개최했다. 

 

현재 프랑스 파리를 기점으로 유럽, 뉴욕, 한국을 오가며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현재까지 경기도 광주 소재 영은 미술관 입주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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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옥 아트디렉터(엘에이티코리아 주식회사 본부장)    

 

정영옥 아트디렉터(엘에이티코리아 학술본부장)  

* 이 기고는 <시사앤피플>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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