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신현숙 국적 한국 제작 2020 장르 추상 재료 혼합재료(캔버스에 화선지 반죽, 먹, 아크릴) 크기 100cm * 100cm
[작품해설] 재불작가 신현숙 화백은 1991년 파리 보자르를 졸업 후 프랑스에서 30여년간 활동하며 ‘영원, 대우주, 소우주(Eternité, Macrocosme, Microcosme)’ 주제를 중심으로 우주의 거대한 호흡의 일부이며 생명의 질서가 투영된 거울, 즉 소우주로서의 ‘나’를 발견하고자 하는 작업을 해왔다.
특히, 2018년부터는 자연이 창조해내는 수많은 물상 중에서 소우주와 대우주의 모습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민들레’와 만나면서 신현숙의 작품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였다.
‘죽음, 부활, 빛, 영원’을 상징하는 민들레는 신현숙의 그림에서 영원한 순환을 반복하는 우주를 투영한다. 거대한 둥근 민들레 홀씨는 우주를 상징하는 대우주의 형태로 부각되고 그 안에는 또다른 작은 세계의 무수한 홀씨들이 숨죽여 미묘하게 흔들리며 자신을 미지의 세계로 데려다 줄 바람을 기다린다. 새로운 ‘재생’을 위한 기다림이다.
화선지를 반죽해서 캔버스에 붙이는 방법으로 캔버스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화선지의 질감을 강조하여 물질감을 주었고 그 위에 작가가 좋아하는 재료인 먹을 사용했다. 이렇게 완성된 화선지의 질감과 수묵이 서정적인 동양의 우주관을 구현하는데 적합한 매체가 되기에 신현숙은 자신의 민들레 작업을 위해 이 혼합재료를 고집한다.
‘민들레 화가’ 신현숙 화백은 파리 국립미술학교(ENSBA, 파리 보자르)에서 수학했다. 현재 프랑스의 Parallax갤러리 소속 작가로서 파리를 기점으로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으며, 아트 파리(Art Paris), 아트 엘리제(Art Elysées), MAC 2000, MANIF SEOUL 아트 페어를 비롯해 국내외 그룹전과 개인전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 정영옥 아트디렉터(엘에이티코리아 주식회사 본부장) * 이 기고는 <시사앤피플>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시사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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