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엔리끼요 아미아마 국적 도미니카공화국 제작 2007 장르 구상 재료 캔버스에 오일과 아크릴 크기 76cm * 76cm
[작품 감상] 도미니카 공화국의 저명한 예술가 엔리끼요 아미아마는 극사실주의, 기하학적 추상, 팝 아트 등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으로 잘 알려진 작가이다. 다양한 미술사조를 포함하는 그의 독특한 작품은 합성과 편집 과정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초현실적이고 상징적인 양상이 앙상블을 이루며, 이러한 매력적인 요소로 인해 국내외 미술평론가들과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인 <사랑의 함정>은 조각 낸 자연의 이미지를 중첩, 합성하여 재배치함으로써 복잡한 하모니와 밝은 색상을 사용하여 포스트모던 스타일로 작업한 그림이다. 사실적 풍경과 정물의 가능성을 신묘하게 피하며 그만의 재구성 방식으로 완벽한 미(美)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아미아마의 수작(秀作)으로 꼽힌다.
아미아마가 즐겨 다루는 주제어인 <사랑>은 그의 건축 및 수학적 경험에서 비롯된 냉철한 논리가 지배하는 화면에 감성을 불어넣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는 열정이 없는 완벽한 그림은 예술을 죽일 수도 있기 때문에 감성(Emotions)을 허용하는 법을 배워야 했다고 고백한다. 그의 작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줄무늬 천 위의 주황빛 과일 두 개가 이 완벽한 구성에서 허락된 감성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이다.
건축과 조형예술을 공부한 후 회화, 사진, 디지털 아트, 미술평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엔리끼요 아미아마는 2022년 산토 도밍고 현대미술관 회고전을 비롯하여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개인전 21회, 그룹전 100여회를 개최하였고 작품의 99%는 전 세계 개인 및 기업 컬렉션에 소장되었다. 한국에는 2008년 서울의 베아르테 갤러리를 통해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서울오픈아트페어(SOAF), 한울 연례전시회 등에서 소개되었다.
* 정영옥 아트디렉터(엘에이티코리아 주식회사 본부장) * 이 기고는 <시사앤피플>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시사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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