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헌-1 작가 호세 안토니오 다빌라 국적 베네수엘라 제작 2004 장르 정물화 재료 캔버스에 유채 크기 82cm * 66cm
[작품 감상] 베네수엘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미술 작가 중의 한 명인 안토니오 다빌라는 1935년 뉴욕에서 태어나 어릴 때(7세) 베네수엘라로 이주하였다.
카라카스의 시각응용미술학교에 입학하였으나 제도권의 미술교육에 반기를 들고 자퇴, 개인 아틀리에에서 작업하며 자신의 화풍을 완성하였다.
초기에는 산업화 시대에 고립된 인간을 주제로 한 추상적인 구상화를 주로 그렸지만, 그를 당대의 유명 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해준 시각적 담론의 성숙은 훗날 <봉헌 Ofrendas> 시리즈와 같은 정물화 작업을 통해 이루어졌다.
<봉헌-1> 은 제목을 읽는 순간 그 해에 생산된 맏물을 봉헌하는 제단이 연상되는 작품이다. 일반적인 정물화와 비교되는 특별한 장치와 그 효과를 발견하는 즐거움이 색다르다.
블랙으로 처리한 배경에 대상들을 의도적으로 배치함으로써 화면을 지배하는 주인공으로 부각시키고 각각의 대상을 정교하게 입힌 색채 또한 미묘한 신비로움을 불러일으킨다.
따라서 작가가 사물이 실체와 똑 같은 완벽한 시각적 묘사를 넘어 그 사물의 본질을 강조하기 위해 극사실주의 테크닉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또한, 사물들 간의 공간감 및 원근감을 배제하여 장식성을 강조한 점도 특이하다. 결과적으로 <봉헌-1>은 감상자가 검은 제단과 다채로운 빛깔의 과일들 사이에 형성되는 ‘관계’보다는 봉헌 행위의 결과로써 드러나는 ‘상태’에 집중하게 되는 묘한 매력을 가진다.
16살이던 1951년 첫 전시회를 열었을 정도로 일찍이 재능을 인정받은 다빌라는 유럽 전역과 미국 여행을 통해 다양한 현대미술의 경향을 접했으며 로스 안데스 대학의 실험미술센터 관장 및 자신이 설립한 아순시온 미술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였다.
멘도사 재단, 메리다 현대미술관, 뉴욕의 아라스 갤러리 및 보니노 갤러리, 카라카스의 ‘Freites’ 갤러리 외 국내외에서 수많은 개인전과 그룹전을 개최하였다.
다빌라의 작품은 뉴욕의 크리스티와 소더비의 라틴 아메리카 미술 경매에 출품되었으며 유명 개인 소장가들과 국내외 미술관들이 소장하고 있다. * 정영옥 아트디렉터(엘에이티코리아 본부장) * 이 기고는 <시사앤피플>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시사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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