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앤피플] 이석우 기자 = 60대 중반의 한국사보협회 김흥기 회장이 지난 3월 시인으로서 첫 시집 『첫눈이 내게 왔을 때』를 발간(개미출판사)해 문단의 시선을 끌은 바 있다.
김 회장은 한국 사보 업계의 리더이고 명사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에 따라 그의 인물평이나 개인사는 어느 정도 공개돼 있다. 그 중 하나가 그가 그림 애호가이란 점이다.
그는 화단에서도 알만한 분은 다 알고 있을 정도로 그림 애호 명사이다. 그런데 이번엔 그가 젊은 시절부터 시 창작에 임했고 시문학 활동에 매진했다는 사실이 시집 발간을 계기로 확인됐다.
김흥기 시인의 최근 시집은 동일한 내용의 시를 3명의 화가와 협력하여 표지화를 각각 달리해 3종 세트로 발간해 시선을 끌었다. 시와 그림의 조화로운 도움이 현실화한 셈이다.
그는 경북 경산 출신으로 고2 때 대구백화점 갤러리에서 3인 시화전을 열었다고 한다. 당시 그는 시인이며 영문학자였던 신동집 교수의 추천을 받았다.
20대 후반이던 1984년에는 다락방문학동인집 『내 사랑 이 땅에서』가 발간됐는데 시동호인으로서 활동했던 젊을 적 창작에 얽힌 얘기가 다시 등장했다.
그로부터 2년 뒤에는 그림동인 〈실천〉 및 시인들과 함께 시화집 『어울림』을 발간·전시했다. 1987년 「아버지의 바다」로 노동문화제 대상을 받기도 했다.
그해 1987년 《심상》의 해변시인학교 특집호에 연작시 「서울 스케치」, 《우리문학》 창간 특집호에 「할아버지의 나라」 외 5편을 발표함으로써 본격 시인의 길에 들어섰다고 한다.
최근 시집 발간은 60대 중후반 늦깎이지만 50년 내공에서 우려 나오는 삶의 메아리이고, 인생의 족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세기 가까운 기간, 그는 시와 더불어 살아온 셈이다.
그에게 시는 무엇이며, 그의 삶에 어떤 의미였고 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이곳에 그 모든 것이 담겨있다. 아니 숨겨 있다고 봐야 한다.
그는 동국대학교 대학원(석사)를 나와 광고․홍보 전공자로서 우리나라 광고분야, 홍보분야 산 증인으로 알려지며, 이론과 실무를 섭렵한 분으로 호평되고 있다.
현재 한국PR협회 고문, 한국광고학회, 한국광고홍보학회 등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한국자유문인회를 비롯한 문학계에도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그는 숙명여대 언론영상학부 겸임교수, 청주대학교 광고홍보학과 산업체 초빙 교수,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교수 등으로 활동하면서『PR실무론』,『PR과 이벤트 마케팅』, 『인쇄매체 헤드라인 카피의 이론과 실제』, 『PR이론과 실제』, 『국정홍보 길라잡이』(공저) 등을 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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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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