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국 275개 지회, 150만 경우(警友)의 리더, 김용인 회장을 만나'제60주년 경우의 날‘ 행사를 보면서 얻은 의미와 생각들
[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대한민국재향경우회(회장 김용인)가 11월 21일 더케이호텔(서울 양재)에서 ‘제60주년 경우의 날 한마당 대축제’를 가졌다. 이후 이 행사와 경우회에 관한 김용인 회장의 생각을 청취했다.
이 행사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150만 경우(警友)와 14만 경찰 가족들이 본향으로써 구심점을 찾음과 우정, 그리고 추억과 향수, 또한 새로운 꿈을 갖게 한 동기가 됐을 것으로 판단해 중대한 대사로 보였다.
이날 김용인 중앙회장은 인사말에서 "변화와 혁신, 뜨거운 열정으로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 봉사해 온 150만 경우들의 법정단체인 대한민국재향경우회가 역사적인 창설 60주년을 맞이했다"며 역사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경우회는 지난 60년간 숱한 어려움과 역경 속에서도 국가의 애국안보단체로써, 현직 후배경찰관들의 든든한 지원단체로 150만 경찰인들의 버팀목이자 구심점으로 성장 발전해 왔다"며 정체성을 확인했다.
[경찰와 함께 성장해온 경우회] 대한민국 경찰은 1945년 8월 15일 해방과 더불어 미군정이 시작돼 그해 10월 21일 미군정청에 경무국을 각 도 경찰부로 창설해 경찰의 역사가 시작됐고, 경무부 시대(1945~1948), 치안국 시대(1948~1974), 치안본부 시대(1974~1990), 경찰청 시대(1991~현재)를 거치며 오늘에 이르렀다.
14만명 대한민국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을 보호하며 범죄를 예방, 진압 수사하며, 주요시설을 경비, 요인 경호, 대간첩·대테러 작전 등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하는 정부의 핵심 공무원이다.
이러한 막중한 임무를 맡았던 퇴직 경찰관들은 여러 형태로 모임을 유지해 오다가, 1963년 내무부 사단법인체로 창립돼 1973년 법정단체로 승격됐다. 퇴직 경찰들은 이 단체(중앙회, 19개 시·도경우회, 275개 지회)를 구심점으로 삼아 마음의 본향으로 여기게 됐다.
[모두에게 축하 받는 아주 특별한 행사] 경우회는 창설 60주년 기념식에서 김용인 중앙회장을 비롯, 전국시도 및 지부 임원과 회원,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 각 부처 정부 요인의 축하와 함께 전·현직 임원, 그리고 경찰가족과 홍보대사, 연예인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행사를 진행하며 성황을 이뤘다.
이날 경우회는 성대한 행사를 진행하면서 창설 60주년 회갑을 자축하고, 그동안의 명예와 전통을 지키며, 중단 없는 혁신과 변화로 국민과 함께한 경우회 모습을 보여줬고, 치안협력과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앞장서는 조직이 되자며 굳은 의지를 다졌다.
김용인 중앙회장은 마무리 인사에서 "지금 우리 경우회는 가장 역동적이고 중심적인 조직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60년의 전통과 명예를 바탕으로 희망찬 새로운 60년을 힘차게 열어 가기 위해 힘을 모아 함께 하길 바란다"고 했다.
[권익신장과 복지향상에 주력하는 경우회] 경우회는 회원들의 권익신장과 복지향상에 주력하는 단체로써 지난 60년을 뒤로하고, 미래를 향해 새로운 60년을 힘차게 열어갈 것을 다짐했다.
법정단체인 경우회는 이날 단체의 위상 정립, 경우장학회 설립, 경우신문 창간 등 조직의 성장발전 기틀을 마련한 故 최치환 제3,4,5대 경우회장을 ‘경우 영웅’으로 추대하고, 유가족에게 '경우 영웅 옥패'를 전달했다.
지역에서 참가한 한 회원은 “오늘처럼 품격 있는 행사, 감성이 넘치는 공연은 이례적이었다”며, “경우회가 회원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회원들의 권익신장과 복지향상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이 됐다”고 밝히며 만족감을 보였다.
[경우회 역점 시책을 살펴 보며] 재향 경우회는 재정 자립기반 구축으로 건강한 조직문화의 토대를 마련하고, 소통과 화합으로 회원 간 친목도모 및 유대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국가안보 및 민생치안 등의 보조활동을 활성화하여 조직의 위상을 제고하며, 각종 제도 등 개선으로 회원의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우회는 지역회와 함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역동적이고 활력 넘치는 경우회로 정착시켜, 수사·교통·치안보조 등 사업을 다각화해 내실 있게 추진해, 회원의 일자리 창출과 복지향상 등에 최선을 다하고 대국민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김용인 회장의 주요 활동/섬기는 리더십 실천] 2021년 5월 21일 김용인 회장의 당선은 순경 출신 당선이란 점에서 경우회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었다는 게 중론이다. 이는 경우회의 민주성과 평등성, 자율성과 주체성의 고양을 의미하는 것으로 60년 역사의 쾌거가 아닐 수 없다.
지난 5월 11일부터 시작한 전국 순회 워크숍은 경우회 역사상 처음 시도하는 일로써 회원들의 단합과 조직의 재정립, 그리고 자율성을 신장하는데 기여했다.
또한, 회사(會史) 최초 ‘회원 일자리 창출’에 심혈을 기울인 사례도 눈에 띈다. 2022년 정부예산 10억원 편성으로 민원상담관 243명, 2023년 19억원 증액해 274명 배치 등의 성과는 향후 호응이 클 것으로 보인다.
김용인 중앙회장은 취임 후 곧바로 시·도 및 지역회 300곳 중 202곳을 방문(11월 기준)해 직접 현장의 소리를 경청하는 기회를 갖고 각급 회의와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경찰· 경우 장학기금 모금 음악회(10.12/마포아트센터) 열어 현장에서 자발적 모금으로 4억원의 장학기금을 모금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도 대형 이밴트로 경우회 창설 제60주년 기념행사 등을 통해 회원과 경우회 가족의 단결과 자긍심을 제고하는데 큰 힘이 됐다.
한 회원은 “김 회장의 ‘근면·성실’과 ‘겸손함과 꼼꼼함‘이 큰 성과를 이뤄낸 것 같다”며, “섬기는 리더십으로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김용인 회장이 걸어온 길] 김용인 회장은 1972년 충남에서 순경으로 경찰 생활을 시작해 전남 곡성경찰서장까지 지냈다. 그리고 1997년 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대통령 당선인 시절 경호대장을 맡았다.
이런 인연으로 그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실 행정관, 기흥컨트리클럽 대표이사, 경우회 수석부회장, 경우회 회장에 이르기까지 쉼 없이 전진해 왔다.
김용인 회장은 무엇을 하든 상대(회원)의 의견을 존중하는 게 우선이고, 다음은 근면·성실하게 소임을 다하자는 게 직무 실천의 원칙이다.
그는 온화한 휴머니스트로서 사람을 좋아하고 탐구심이 강해 지식·정보에 호기심이 많은 분이며, 섬기는 리더십의 소유자로서 상대보다 더 낮은 자세로 모든 이를 대하고 있다. 우리가 그를 본 받아야 하는 여러 이유 중 하나를 꼽으라 한다면 이러한 점이 아닐까 싶다. <저작권자 ⓒ 시사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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