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 해 매출 390억원 달성한 정양선 이사장(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물류센터 확장되면 매출 상승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크게 기여
[시사앤피플] 2024년 정초에 유통업계 숨겨진 실력자가 나타났다. 그는 정양선 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 정양선 이사장이다. 업계에선 지난해 저성장, 고물가, 고금리, 소비자 외유 등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 390억원이란 매출을 올린 것은 쉽지 않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 이사장이 이끄는 이 조합은 지난 해 말 결산에서 전년도 사업실적이 39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해 7년 연속 3백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1월 4일 밝혔다.
이 같은 성과는 이사장이 조합원 및 직원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적극적으로 소비자 수요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추진한 결과이다. 또한 코로나19 해제 이후 일상 회복의 상승기류를 타고 매출액이 증가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이런 큰 성과를 거두기까지 조합원과 종사자들이 단결하고 힘쓴 것은 말할 것도 없으며, 정 이사장의 리더십과 경영 감각도 한 몫했다고 아니할 수 없다.
그는 두부대리점, 우유대리점, 곡물도매상 등을 거치면서 현대쇼핑이란 수퍼마켓을 운영하게 된 물류 전문가이다. 즉, 시작부터 지금까지 물류현장에서 감각을 키우고 열악한 환경을 극복해 내는 지혜를 터득한 분으로서 잔뼈가 굵은 거인이고 혜인이다.
정 이사장은 어릴 적 부친으로부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단순한 진리를 몸소 터득한 스토리가 있다. 특히 작고하신 부친의 밑바닥 경험론(기초 튼튼론)이 오늘의 그를 만든 성장 요인이다.
이번 390억원 달성에 대해 한 조합 관계자는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정기적인 할인행사, 배너행사 등을 실시하고 One-stop Shopping을 가능케 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룬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 조합이 더 크게 성장하려면 개장 후 18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시설 노후화와 소비자 트랜드 변화에 적극적 대처를 위한 공간 부족이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 문제가 해결되면 성장세가 급증해 농도인 전북지역 경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물류센터가 확장되면 소비자를 위한 더 많은 다양한 제품들이 공급되고 영세상인들에게 다양한 상품공급에 따른 매출 상승의 효과를 기대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정양선 이사장은 다각적인 발전 방안을 놓고 실천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 조합은 지난 12월 6일, 제주시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추진단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정 이사장은 “제주시 지역농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유통채널 연결 및 공간 마케팅을 지원할 것”이며, “지역별 우수상품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소상공인들을 위한 유통 특성화 및 중소유통 발전을 위해 조합의 역량을 집중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전북을 뛰어넘도록 유통 시장의 영역을 확장하고, 다양하고 신선한 식제료와 제품을 상호 교류, 안정적 물류 공급, 직거래 확대 등을 통해 동반 성장하고 상생 시스템을 만들어 내겠다는 게 그의 비전이다.
전북지역 소상공인 박 모씨는 “정 이사장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조합원과 임직원이 혼연일체의 마음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보고 감동이 됐다”며, “지역 소상공인이나 영세업자들의 생활 안정과 경제적 자립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든든하다”고 그를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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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mylee0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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