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희 원장이 20일  '중용에서 배우는 지속 성장의 비결' 을 공개했다.

[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박재희 석천학당 원장이 20일 오전 7시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가진 메인비즈협회 ‘제130회 굿모닝CEO학습’에서 중용(中庸)관련 특강을 했다.

박재희 원장은 ‘중용에서 배우는 지속성장의 비결’로 <중용>의 ‘회복력과 자기 균형의 전략’을 꼽았다. 그는 중용(中庸)의 3원칙으로 균형, 변화, 지속 등을 제시했다.

“중용을 잘하면 골프도 잘 칠수 있다”며, 중용은 상황에 따라 무게 중심을 적당하고 유연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중용은 기계적으로 중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고 구조가 회복능력이 있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중심을 잡는게 중용이라 했다.

박 원장은 “인간은 우주 속에서 내재하는 무게 중심을 잡는 센서가 있다”면서 “이게 고장나거나 작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면서 중용에서 균형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간은 직관적 능력으로 중심을 잡아 나가야지 기계적 중립으로 중립을 지키는 것은 중용의 본질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사람의 몸에 당 수치가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처럼 그 상황에 따라 몸에서 당 조절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만약 이게 작동이 안 되면 당뇨환자가 되는 것처럼 중용은 이런 것이라 했다.

중용처럼 산다는 것은 건강, 결정, 관계 속에서 일과 휴식, 일과 발런스가 자연스럽게 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용의 3원칙인 균형, 변화, 지속을 자세히 설명했다. 

▲ 박재희 원장이 20일 메인비즈협회, 제130회 굿모닝CEO학습,에서 특강하고 있다.

박 원장은 중용의 헌법으로 天命之謂性에서 천성을, 率性之謂道에서 솔도를, 修道之謂敎에서 수교를 각각 설명했으며, 모든 인간에게 하늘이 준 성정(天性)을, 이 도를 따르는 성정(率性)을, 끊임 없이 질문하고 성찰하는 성정(修道)를 각각 설명했다.

그는 감정의 중용으로 중화(中和)를, 상황의 중용으로 시중(時中)을, 진실의 중용으로 신독(愼獨)을 각각 강조했다. 즉, 우리는 희노애락의 감정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이거를 잘 조절해야한다(중화).

또한, 어느 순간 가장 최적의 시기에 해야 하는 것(時中)이 상황의 중용이며, 아무도 없는 데서 정성을 들여 제 할 일을 하는 것처럼 나를 속이지 않아야 한다(愼獨)는 것이다.

또한 자기의 무게 중심을 깨뜨리지 않고, 어떠한 처지이든 나다운 중용을 지키는 게(自得) 중요하다며, 내가 처한 곳에서 운명과 만나라고 조언했다.

다음으로 성실의 중용으로 지성(至誠)을 강조했다. 누가 없더라도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하는 것처럼 성실의 중용을 지켜나가야 한다. 예를 들면 겨울이 되면 목숨을 살리기 위해 잎이 낙엽으로 변해 떨어뜨리서 자신의 목숨을 잇게 하는 나무는 이게 지성의 상태라 했다.

곡능유성, 작은 것에 성실하라(曲能有誠), 성즉형, 성실하면 저절로 드러나고(誠則形), 형즉저, 드러나면 분명해지고(形則著), 저즉명, 분명해지면 밝아지고(著則明), 명즉동, 밝아지면 감동하고(明則動), 동즉변, 감동하면 변하고(動則變), 변즉화, 변하면 얻을 것이니(變則化), 지성능화, 지극한 성실함만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다(至誠能化)이라 했다.

성과의 중용으로 기천(己千), 수도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고 했다. 첫째 박학(博學), 배움은 하나만 알게 아니라 그 주변까지 알아야만 한다. 신문(審問), 마치 고객에게 물어보고 제품을 만드는 것처럼 뭐든 물어봐야 한다. 다음은 신사(愼思), 항상 생각해야 한다. 명변(明辯), 명확하게 판단하고, 독행(篤行), 독실하게 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재희 원장이 20일 메인비즈협회, 제130회 굿모닝CEO학습,에서 특강

 박재희 원장은 이날 강의에서 “이렇게 해서 중용은 백번 천번 행함으로써 내 안에 하늘이 있다고 생각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 했다.

앞서 이날 개회식에서 ​김명진 메인비즈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월 28일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으며, “회원사 간 비즈니스 홍보 플랫폼 개발, 지회 활성화 및 회원지원 사업 확대, 글로벌 진출사업 지원 확대 및 업종별·기능별 분과위원회 신설 등”을 제시했다.

박재희 원장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포스코전략대학 석좌교수 등을 역임했고, 중국 사회과학원 철학연구소에서 도가철학을 연구했다.

현재 박 원장은 인문학공부마을 석천학당을 설립해 고전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올해 환갑을 맞이해 제자들과 함께 온고지신을 느끼게 하는 의미 있는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