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새벽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2023년 세계 잼버리대회를 새만금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투표결과 새만금은 607표의 지지를 얻어 365표를 얻는 데 그친 폴란드 그단스크를 따돌리고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결정됐다.
잼버리Jamborees는 '유쾌한 잔치', '즐거운 놀이'를 뜻하는 북아메리카 인디언의 시바리shivaree라는 말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1920년 런던에서 제1회 대회가 열렸고, 이후 4년마다 한 번씩 열려 청소년의 올림픽이라 일컫는다. 제17회 대회가 우리나라 강원도 고성에서 열린 적이 있는데, 2023년 여름 제25회 대회가 우리 전라북도 부안 새만금관광레저용지에서 다시 개최된다.
새만금 세계잼버리 유치로 전라북도는 문화와 관광자원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상당할 터이고, 새만금Ariul은 그 위상을 드높일 기회가 될 것이다.
역사에는 가정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만약 지난날 새만금 재판에서 피고인 대한민국 농림부가, 전라북도 소송대리인인 내가 패했다면 어찌되었을까. 만약 2006년 새만금 공사가 중단되었다면 우리나라가 세계잼버리대회를 유치할 수 있었을까.
김 영 변호사(전,전북도 정무부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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