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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칙’과 ‘가치’, 확고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경기교육의 3대 원칙, 자율·균형·미래 

이민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9/25 [13:30]

[인터뷰] ‘원칙’과 ‘가치’, 확고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경기교육의 3대 원칙, 자율·균형·미래 

이민영 기자 | 입력 : 2022/09/25 [13:30]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교육계에서 상당한 비중이 있다. 지역의 규모나 예산규모가 큰 점도 있지만 원칙가치를 확고히 하면서 교육 이슈에도 중심에 서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도민이나 국민들이 거물급 정치인 출신 교육감으로 알고 있어 뉴스의 중심에 설 때가 있어 그렇게 볼 수도 있다.

 

임 교육감은 지난 71일 임기 시작부터 경기교육의 3대 원칙으로 자율·균형·미래를 주창해 관심을 끌었다. 이후 3개월이 돼 가는 시점에서 현장의 166만여 학생, 174천여 교직원이 임태희호 교육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최근 교육부에서 주춤했던 유보 통합문제에서도 분명한 입장을 내 뉴스의 중심에 선 바 있다. 또한 3대 원칙에 부합하는 정책들을 발표해 학생과 학부모 등 1400만 경기도민들이 임태희호 교육을 들여다 보고 있다. 임 교육감의 무거우면서 섬세한 교육 정책에 관해서 상당한 관심을 끄는 건 현실이다.

 

경기교육의 3대 원칙, 자율·균형·미래

 

이런 점을 감안해 임태희 교육감의 경기교육에 관한 일부 정책 방향과 교육감의 생각을 들어 볼 기회를 가져본다. 먼저 경기교육의 3대 원칙으로 내건 자율·균형·미래 원칙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임태희 교육감은 인터뷰 시작부터 미래교육의 중심, 새로운 경기교육이라는 경기교육의 비전을 설명하면서 학생들은 앞으로 경험하지 못하고 배운 것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세상을 만나게 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미래를 살아 갈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경기교육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경기교육의 원칙을자율·균형·미래의 방향으로 나가게 해야겠다면서 그 원칙을 하나씩 설명해 갔다.‘자율은 교육활동의 원칙이자 미래교육으로 나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며, 균형은 어느 쪽에도 치우지지 않고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라 했다. 그리고, ‘미래디지털 기술 활용 역량·가치관 신장, 사회변화 대응 등이 중요하다며 경기교육을 만들고 열어가는 새로운 길이라 했다.

 

임 교육감은 자유와 자율에 대해 차이점을 설명한 후 균형에 대해 설명에 들어갔다. 취임 후 일성으로 자율등교정책을 발표해 자율의 의미를 갖게 한 그였다. 인터뷰 당시의 분위기를 보여 줄 균형의 설명 일부를 들어본다. 이처럼 그는 3대 원칙을 결정하면서 오랜 기간 동안 천착해 내고 숙고한 일면을 느낄 수 있다.

▲ 임태희 교육감은 2012년 9월 14일 한국미래문화연구원 임원들과 교육과 문화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당시 기념 사진)    

균형이 뭐냐 하면 지금 개인주의 시대를 맞다 보니까 나와 다른 게 많죠. 국민의 시대에는 나와 달라도 괜찮았어요. 국가라고 울타리가 있고 그 국가 범위 내에서 괜찮다고 하면 그만이죠. 지금의 시대에 나와 다르다는 그런 문제가 되지 않을까. 그런데 개인의 시대에는 나와 다른 거와 어울려서 살아야 합니다. 그렇지요. 그 전까지 공통의 가치가 있었다. 지금은 공통 가치라는 게 맞지 않잖아요. 그래서 결국은 나와 다른 거에 대해서도 반영하고 포용할 줄 아는, 그게 좀 균형이 잡혀야죠. 예를 들어 우리 교육에서도 왜 역사에 대해서 내가 주장하는 역사와 다른 역사는 틀린 역사라고 하는 지, 왜 내 것을 반하러 주장하느냐 하거나 교육시키면 안 된다고 그렇죠. 그게 바로 제가 생각하는 균형 교육의 문제 중 하나입니다

 

유보 통합, 먼저 주장해 그에 대한 책임감 크다

 

윤석열정부가 유보통합을 공약으로 내걸었다가 내년 예산 미반영으로 후퇴하는 것 아닌가 싶더니 며칠 전에 TF팀을 구성했다. 이 문제를 가장 먼저 주장했던 당사자에게 이에 대한 견해와 대안 제시를 물었다.

 

이에 대해 임 교육감은 그거 제가 유보통합을 주장을 했습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경기도가 빠지면 앙꼬가 빠진 격이라며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교육부 관계자가 그거는 통합을 빨리 해야죠라고 했다면서 어린이집을 관장하는 보건복지부도 국정 차원에서 그럴 것으로 전망했다.

 

임 교육감은 이 일을 해서 선생님들 뵙고 어떻게 해야 애들이 기본이 바로 서고 바른 인성을 갖게 되나 를 먼저 생각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유보통합은 정부가 책임 있게 신속히 나서햐 하며, 교육재정만 빨리 조정하면 빨리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 교육감은 기재부 출신으로 국가예산 전문성을 살려 국고에서 나오는 국세, 그 다음 교육세, 또 하나가 지방교육세 등을 잘 조화롭게 운용하면 된다는 점을 자세히 설명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누구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임태희 교육감은 경기도 성남 출신(1956)으로 서울대를 나와 행정고시(1980)에 합격해 1985년 재정경제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청와대 행정관(1998)을 역임 후 정계에 입문, 2000년부터 경기 성남 분당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해 내리 3선을 하고, 고용노동부 장관(2009), 대통령비서실 실장(2010), 서울대 겸임교수(2012), 한경대 총장(2017), 20대 대통령직인수위 고문(2022) 등을 역임했다.

임 교육감은 정치인 출신 교육감으로서 정치적 역량이 출중하고, 소통능력이 뛰어나 부드럽고 섬기는 리더십으로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중도보수의 성향으로 여야진영을 떠나 그의 폭넓은 대인관계 등 정치적 잠재력을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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