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지난해 소상공인의 폐업 점포 철거비 지원 신청이 2만1,307건을 기록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신청 건수의 3배를 넘어섰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문을 닫은 소상공인이 급증했다는 것이다.
국회 정운천 의원(비례, 국민의힘)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소상공인 폐업 점포 철거비 지원사업 신청 건수는 2만1,307건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소상공인 폐업이 급증하면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6,503건) 대비 3.3배 늘어난 수준이다.
실제 지급 건수는 2021년 15,679건으로 2019년(4,583건) 대비 3.4배 증가했으며, 지급된 금액은 2021년 235억원으로. 2019년(87억원) 대비 2.7배 증가했다.
올해 역시 소상공인들의 폐업이 계속되고 있는 추세다. 올해 7월 기준 1만4,910건이 신청되었으며 실제로 지급된 6,163건에 약 112억원이 지급되었다.
신청이 가장 많은 업종은 음식·숙박업으로 지난해 기준 전체의 51.3% (10,931건)를 차지했으며, 도소매 및 상품중개업, 기타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스포츠 및 오락 관련 서비스업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폐업 소상공인들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한 ‘폐업점포재도전장려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올해 8월까지 약 2,026억원의 지원금을 지급했다. 그러나 2021년 기준 소상공인들의 재창업률은 27.8%에 불과한 실정이다.
정운천 의원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소상공인들의 폐업이 급증했고, 무너진 소상공인들의 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면서 “소상공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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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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