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가 살아가는데 생소한 언어들이 너무 난무해 합성어가 유행되고 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이러한 언어들이 실용화되어 혼동 속에서 익숙해져가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적인 바이러스(virus) 감염증 코로나19 전염병(팬데믹) 열풍의 현실에서 모두가 숨죽이고 있는 상황에서 유행되는 합성어가 그 단어의 뜻과 유래도 제대로 모른 채 합성어들이 유행처럼 점철되어 일상화 되어가고 있는데 유행되는 몇 가지 합성어를 살펴보겠다.
첫 번째) 우리가 당면한 전염병 팬데믹은 무엇인가?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팬데믹(pandemic: 전염병의 대유행)’이라 한다. 그리스어로 ‘pan’은 ‘모두’, ‘demic’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전파되어 모든 사람이 감염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두 번째) 젊은 신세대 MZ세대라고 칭하는 것은 무엇인가?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세 번째) 최근 인기 항목인 메타버스(Metaverse)는 무엇인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유니버스)’와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Meta(메타)’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네 번째) 인슈어테크(Insuretech)는 무엇인가?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을 결합한 신조어로 보험 산업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상품 개발, 계약 체결, 고객 관리 등 보험업무 전반에 정보기술(IT)을 융합하는 것을 뜻한다.
다섯 번째) 랜섬웨어(ransomeware)는 또 무엇인가? 사용자 컴퓨터 시스템에 침투하여 중요 파일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고 금품(ransom)을 요구하는 악성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몸값을 뜻하는 ransome과 제품을 뜻하는 ware의 합성어이다.
여섯 번째) 새로운 산업문화 블록체인(Block Chain)이란? ‘블록(Block)과 체인Chain)의 합성어’로 일종의 안전이 보장된 전자 장부이다. 중앙 서버를 쓰지 않는 대신 데이터를 여러 컴퓨터에 분산 저장하는 기술이다.
일곱 번째) 비트코인(Bitcoin) 과 암호화폐(cropto currency)란? 비트코인은 인터넷을 통해서 거래 당사자 사이에서만 주고받을 수 있는 일종의 전자화폐다. 암호화폐 역시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화폐를 구현할 때 디지털 서명, 해시(Hash), 체인 등 암호화(encryption)기술을 활용해 설계된 거래 수단들을 지칭해 암호화폐라고 한다.
여덟 번째) AI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gence)이란? 인간의 지능으로 할 수 있는 사고, 학습, 자기 개발 등을 컴퓨터가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컴퓨터 공학 및 정보기술의 한 분야로서,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적인 행동을 모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인공지능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홉 번째) 스타트기업 유니콘 기업(Unicorn)이란? 유니콘 기업(Unicorn)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약1조 원)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말한다. 스타트업 기업이 상장하기도 전에 기업 가치가 1조 원 이상이 되는 것은 마치 유니콘처럼 상상 속에서나 존재할 수 있다는 의미로 말한다.
열 번째) 우리에게 당면한 스테그플레이션(stagflation) 이란?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침체하의 인플레이션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거시경제학에서 고(高) 물가상승과 실직, 경기 후퇴가 (저성장 고물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최근 고유가는 인플레이션을 몰고 오기에 결국 정부는 금리를 올리려 할 것이고, 그러면 경기는 지속적으로 안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기 10여개 의 신조어 들을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들은 합성어 언어 시대에 살아가는 현대인으로써 우리가 겪는 시대정신이 반영된 합성어일 것이다. 언어는 시대정신을 담아 내는 도구이다.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해야 하는 운명 속에 겪어야 하는 삶의 한 단면으로써 합성어 사용은 피할 수 없는 삶이라 본다.
*정홍술 컬럼니스트(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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