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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직 기술개발에 전념하는 이무성 ㈜엠엘소프트 회장

사이버 보안의 ‘외길’ 인생, 해킹 방어 총사령관 호평

이민영 기자 | 기사입력 2022/10/04 [14:03]

[인터뷰] 오직 기술개발에 전념하는 이무성 ㈜엠엘소프트 회장

사이버 보안의 ‘외길’ 인생, 해킹 방어 총사령관 호평

이민영 기자 | 입력 : 2022/10/04 [14:03]

▲ 이무성 ㈜엠엘소프트 회장    

 [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사이버 보안 기술 개발에 전념하는 이무성 엠엘소프트 회장(대표이사)이 이 분야 규제가 풀리기를 기대했다. 이 회장은 평소 조용한 리더십으로 사내는 물론 업계에서도 존경받는 CEO이다.

 

왕성우 세종로국정포럼 의장은 “()엠엘소프트(영등포구 양평동)는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될 무렵 재택근무가 시작되자 사내망을 벗어난 기업과 개인들이 사이버 보안에 무방비 상태에 놓이게 되자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엠엘소프트가 개발한 보안 솔루션인 'Tgate SDP'를 일정기간 무상 지원해 호평을 받은 기업이라 소개했다.

 

이 회장은 누군가 해킹을 당해 고통을 받을 것을 생각하면 무방비 상태(재택)에 있는 분들과 관련 회사를 도와야 하겠다라는 마음이 앞서 미력이지만 무상지원에 나서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평소 전통적 네트워크 보안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네트워크 중심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보안 수준을 업그레이드 해 SDP(Software Defined Perimeter)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해 관련 분야에 몸담았다가 1995년도부터 사업을 시작해 엔드포인트(Endpoint, 단말기) 관리부터 사이버 보안 분야에 전념하기 시작해 올해 27년이 됐다. 그가 이 분야에 뛰어들게 된 배경은 가장 큰 요인으로 본인의 성품과 적성인 듯 싶다. 그의 관련 발언을 들어 본다.

 

저는 70년대 학창 시절, 시대적으로 어려웠던 한 때를 겪으면서 실존주의에 잠시 빠졌었습니다. 인간의 본성, 인성은 무언가를 깊이 성찰하고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게 됐습니다

 

이날 그와의 대화 속엔 이러한 성품과 시대적 환경이 녹아 있었고, 이러한 요인들이 연구자로서, 개발자로서 적합하게 맞닿았던 것으로 보였다.

 

엔드포인트 기술 패러다임, 10년 주기설 예측

 

이무성 회장은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만 20, 그 이전 20년을 포함하면 대략 40년 가까이 이 분야에 몸담으면서 전문가적 식견과 과거-현재-미래를 통시적으로 통찰해 내는 출중한 역량이 있었다.

 

이 회장이 창업한 1995년 이전 10년은 차치하고, 이후부터만 본다고 하더라도 1998년 휴대폰, PC등 다양한 통신단말기 등을 네트워크에 연결해 엔드포인트를 관리하는 티씨오(TCO) 시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다음은 2008년 네트워크접근제어(NAC) 시대, 2018년 제로트러스트(Zero Trust)시대 등으로 이어짐을 알 수 있다.

 

1998년도 엔드포인트 관리 시대(비용절감, TCO)

 

그는 창업 이후 처음 시작한 분야가 엔드포인트 분야였고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단말기들을 중앙에서 관리하는 제품으로 시작했다. 그 당시 IMF가 직후로서 네트워크에 연결된 단말기들을 중앙에서 잘 관리하면 비용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큰 화두가 됐었다.

 

그때 세계적인 트렌드인 티씨오(TCO)’를 설명하며, “1998년도 IMF 직후 비용절감을 위해 체계적 단말기 관리가 중요한 시점에 티씨오 관련된 첫 제품을 발표를 하면서 그 제품으로 한 때는 회사가 상당히 커졌습니다. 우리나라 시장의 80~90%를 석권할 정도로 성장 했었지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 이무성 회장은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 각급 기관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아 이를 설명하고 았다.    

 2008년 엔드포인트 보안 시대 (망분리, NAC)

 

이 당시는 이제 관리를 잘해서 비용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앙에서 통제를 잘 해야 되겠다라는 전 세계적인 트렌드가 생겼다. “통제를 해야지만 쉽고 체계적으로 더 강력하게 보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다라는 것이 화두가 돼 엔드포인트 관련된 시장이 관리비용 절감을 위한 TCO에서 보안강화를 위한 NAC로 전환되고 있었다.

 

이 회장은 저희가 제품을 엔드포인트 관리와 IP 관리를 하면서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단말기를 통제하는 기술을 확보 했고 이것을 기반으로 새로운 제품을 발표했는데 그것이 NAC라는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이후 개발 제품들도 정부의 보안인증을 받게 되고 회사가 자연스럽게 보안회사가 되었다.

 

2018년 제로트러스트 시대(SDP, 사이버 보안)

 

이무성 회장은 “NAC를 가지고도 보안의 문제가 항상 공격과 방어에 있어서 방어가 공격을 이기기 어려운 구조로 돼 있다, 그래서 그는 보안을 좀 더 획기적으로 더 강화를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당시 많은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이 제로 트러스트였는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로 부터 핵심 기술을 이전 받아 제로트러스트 구현 기술인 SDP를 시작하는 전환기를 갖게 됐다.

이때 새롭게 개발한 티게이트 SDP’가 새로운 기술력으로 인정받으면서 2020년 미국 CSA(Cloud Security Alliance) 솔루션 공급사 분야에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가입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이 회장은 미국에서는 제로트러스트가 20년 전부터 시작이 됐는데 우리나라는 그동안 망분리체계를 유지해 왔고 3차산업혁명 즉 정보화 시대에는 망분리사 그 역할을 충실히 잘 해왔다.”라며, “이제 4차산업혁명 즉 지능화 시대에서는 제로트러스트가 추세이며 이를 확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가 사이버 보안 강화해야 할 때

 

세계적으로 제로트러스트가 사이버 보안의 핵심 대안으로 추진되고 있다. 미국 바이든 정부가 20215국가 사이버 보안개선에 관한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제로트러스트 개념과 SDP 구현기술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무성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초연결, 초지능 시대가 되면서 클라우드 빅데이터 AI로 바뀌어 가고 IT 환경까지 크게 바뀌면서 이제는 사이버 보안까지도 강화해야 하며 보안 패러다임이 제로트러스트 쪽으로 큰 틀에서 바뀌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분야 종사자들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요구를 받아들이고, 새롭게 상상하며 새로운 혁신 제품을 만들어서 새로운 시장을 스스로 열어 블루오션 세계에서 즐겁게 사업할 수 있기 바란다면서 기술과 열정을 강조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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