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앤피플] 이명숙 기자 = 서울 송파구 엠아트센터 전시관에서 진행 중인 '2024 버질아메리카 한국지회 정기전'이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2023년 안식년을 보낸 후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롯데마트 송파점 2층에 위치한 송파 엠아트센터 전시관 2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버질아메리카(Vergil America)는 로마의 대표적 시인이자 농업의 신으로 알려진 베르길리우스의 이름을 딴 거리에서 유래한 미술 단체다. 올해로 창립 27주년을 맞은 버질아메리카 한국지회는 박의현 지회장이 9년째 이끌며 미국 LA와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국지회는 정기전시회를 통해 한국 미술의 발전을 도모할 뿐 아니라, 원로 작가들의 작품 보존과 전시, 판매를 위한 플랫폼 역할도 맡고 있다.
현재 전시 중인 2부 전시(11월 15일~30일)에서는 서양화, 한국화,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안호범, 이종승, 안승완, 양태석, 권의철, 구병규, 박영재, 오흥구 등 실력파 원로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미술 애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의현 한국지회장은 "세계적으로나 국내적으로 모든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원로 작가님, 중견 작가님, 그리고 훌륭한 회원 작가님들께서 한마음으로 준비한 뜻깊은 전시"라며, "남은 기간 동안 많은 분들의 관람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미술로(주)의 조석진 대표가 운영하는 혁신적인 전시 시스템을 활용하여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미술로(주) 조석진 대표는 충북 음성에 미술품 30호 크기 6,000점 규모의 작품을 보관할 수 있는 수장고를 운영하며, 원로작가들의 작품을 체계적으로 보관 및 관리하고, 송파 엠아트센터에서 수장고형 전시관과 8개의 독립 갤러리 공간을 운영하는 새로운 전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85세 이상 원로 작가들의 예술적 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존하려는 버질아메리카 한국지회의 목표와도 잘 부합한다. <저작권자 ⓒ 시사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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