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국회 김민석 의원(영등포구을, 민주당)은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 속에서 발생한 감기약 부족 사태에서 감기약 신속대응시스템의 성과가 전혀 없었고, 정부는 60일째 제자리걸음만 하는 부실 대응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3월부터 감소세를 보이던 독감이 9월 둘째 주 올해 최고치인 1,000명당 5.1명으로 나타나면서 독감주의보가 발령됐다.
정부에서는 올해 초 코로나 19 환자가 급증하고 감기약 특히 시럽제 감기약 품절사태를 겪으며 3월부터 감기약 수급 현황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김민석 의원은 “7월 들어 갑자기 모니터링을 중단했고, 감기약 수급 불균형 문제가 더욱 심화되었다”라며 “8월 8일부터 감기약 신속대응시스템을 재개했으나 무용지물이었다”라고 지적했다.
10월 6일 현재까지 의약품 공급안내 시스템 상황을 살펴보면, 대표적으로 타이레놀의 원료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에 대한 106건의 공급 요청에 모두 공급불가품목으로 확인된다. 신속대응시스템이 재개된지 60일이 되어가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8월 12일자 식약처 감기약 수급 관련 보고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증상완화에 사용되는 감기약은 181개사, 1,839(8.1기준)품목이라고 보고되어 있고, 이 중 선호도가 높은 특정품목에 대해 ‘공급 불균형 발생 가능한 상황이라고 보고’하고 있다.
특히, “감기약 대응시스템” 운영결과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31개 품목 중 21개(67.7%), ‘이부프로펜’ 23개 품목 중 21개(91.3%)가 “공급곤란”으로 1차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김민석 의원은 정부에서 언급한 사용량 약가 연동제 적용을 조속히 완화하고,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의 개발 촉진 및 긴급 공급을 위한 특별법 제18조를 예로 들며 “위기대응 의료제품을 생산, 수입하도록 식약처장에게 검토를 요청하고, 생산자에게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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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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