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운천 의원, 243억 들인 온라인 화상회의실 사용실적 저조1,567개 온라인 화상회의실, 13개월 간 월평균 3.8회 사용
[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추가경정예산으로 234억원이 긴급하게 투입된 “온라인 공동 활용 화상회의실 구축사업”의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정운천 의원(비례, 국민의힘)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온라인 공동 활용 화상회의실 구축사업”을 통해 설치된 전국 1,567개 화상회의실의 사용실적이 월평균 3.8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공동 활용 화상회의실’은 지난 2020년 8월, 제3차 추가경정예산 234억원 등 총 243억원을 투입해 긴급하게 추진된 사업으로, 카메라, 스피커폰, 디스플레이, 컴퓨터 등 온라인 화상회의실 구축에 필요한 장비들의 설치를 지원해준 사업이다.
당초 2020년 12월까지 회의실의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1차 모집 당시 수요기관이 목표에 크기 미치지 못해 신청 대상을 추가하는 등 2021년 3월까지 총 6차례에 걸쳐 기관을 모집했으며, 2021년 10월까지 총 1,567개소가 설치됐다.
온라인 화상회의실의 사용실적이 공식적으로 집계되기 시작한 2021년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13개월 동안 전체 1,567개 화상회의실의 사용실적은 총 76,841회로 월평균 3.8회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운천 의원은 “추가경정예산까지 편성하며 긴급하게 도입한 온라인 화상회의실의 대부분이 주1회도 사용되지 않고 있다”면서, “긴급하게 추진할 만큼 중요하고,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었는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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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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