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는 ㈜호반건설과 스튜디오럭키즈의 후원으로 3.1절을 맞아 상해임시정부 속 대한적십자회와 대한적십자사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특별전 ‘시작점’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대한적십자사 탄생, 대한적십자회, 조선적십자사, 대한적십자사 재조직, 병원사업, 혈액사업, 안전사업, 청소년사업, 적십자회비모금, 디지털아카이브 등 총 10개 파트로 구성됐다. 대한적십자사 탄생에서는 1903년 제네바협약 가입을 위해 고종황제가 민영찬을 특사로 파견한 내용(복사본)과 칙령 제47호(영인본), 대한적십자사를 조직하고 대한국적십자병원을 개원한 당시 사진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상해임시정부 산하 조직된 대한적십자회에서 이관용 유럽지부장을 통해 국제적십자회의에서 일제의 폭정과 조선인 학살을 알린 영문화보집 ‘한국독립운동(The Korean Independence Movement)’과 대한적십자회가 사용한 태극기도 전시된다.
또한 조선적십자사 시절 김규식 총재의 직인을 비롯한 사료들과 대한적십자 재조직 설립법령(영인본)도 확인할 수 있으며, 병원사업에서는 1933년 일제 강점기 건립된 인천적십자결핵원 리플릿과 사업소개서, 1977년 건조된 병원선 무궁화호 미니어처도 볼 수 있다. 그리고 혈액사업에서는 1958년 국립혈액원 인수인계문서, 과거 헌혈 역사 사진 등이 소개된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부분은 2000년 이후의 적십자 활동을 담은 ‘디지털 아카이브’ 미디어월이다. 2000년 이산가족상봉을 비롯하여 각종 재난 및 취약계층 구호를 펼쳐온 적십자의 활동을 포함해 과거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세계 각국의 재난에 맞서 지원활동을 펼친 적십자의 모습, 박수홍, 금난새, 신현준, 엑소 등 홍보대사들의 과거 활동 모습도 사진 자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회장은 “이번 디지털 아카이브 리모델링 개관은 적십자사 활동을 항구적으로 기록하고 이용할 뿐 아니라 많은 분들의 공감과 동참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적십자사의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고 리모델링도 지원해 주신 호반건설과 스튜디오럭키즈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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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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