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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불문화예술협회 시낭송회 성황, ‘모란꽃 향기에 실려’

창립 기념 제1회 시낭송회, SUR LE PARFUM DE LA PIVOINE

이명숙 기자 | 기사입력 2024/05/05 [09:15]

2024 한불문화예술협회 시낭송회 성황, ‘모란꽃 향기에 실려’

창립 기념 제1회 시낭송회, SUR LE PARFUM DE LA PIVOINE

이명숙 기자 | 입력 : 2024/05/0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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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시낭송회에 참여한 한불문화예술협회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에 최동호 학술원 회원, 이근배 학술원 종신회원, 허영자 시인협회 평의원, 유자효 시인협회 평의원 등이 함께 하고 있다.  

 

[시사앤피플] 이명숙 기자 = 한불문화예술협회(회장 서승석)4일 오후 3시 충현박물관(광명시)에서 시단의 원로와 중진 시인, 시문학 애호인 등이 참여한 제1회 한불문화예술협회 시낭송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서승석 회장은 개회 인사에서 한불문화예술협회는 프랑스 및 불어권 나라들과 더불어 우리 문화교류를 증진 시키고, 우호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지난 해 창설됐다면서, 한국시가 모국어의 한계를 넘고, 국경을 넘어 전 세계에서 사랑받을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 회장은 우리는 지난 해 한국시인협회 이근배·최동호·유자효 등 23인이 프랑스를 방문해 주불한국문화원, 파리시테대학Université Paris Cité과 엑스 마르세이유 대학Université Aix-Maseille에서 시낭송회를 개최하기도 했다며 이 협회가 태동하게 된 동기를 알렸다.

 

또한 서승석 회장은 기존 행사 참여작가를 중심으로 봄맞이 시의 대향연을 마련해 성황을 이뤄주셔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모두 모란꽃 향기에 실려 시심을 불태우고 추웠던 겨울날의 우울을 날려 보내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날 시낭송회는 이성우 부회장(세계문화경제포럼)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서승석 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이근배 명예회장(전 대한민국예술원회장), 유자효 전 회장(시인협회), 이종혁 충현박물관 부관장, 윤영식 광명문화원장 등이 축사를 이어 갔다.

 

또한 축시 낭송엔 서태연 시낭송가(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 축가엔 김현주 팝페라 가수(‘꽃밭에서’/CHAMPIONS)를 각각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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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승석 시인(회장) 등 18명의 시인이 자작시 낭송에 참여했다. 서 회장은 이화여대 불문학 전공, 파리 4-소르본대(박사), 1995년 시집 『자작나무』를 출간으로 문단에 데뷔, 시집으로 『자작나무』, 『흔들림에 대하여』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 『피카소 시집』 등이 있다.    

 

자작시낭송엔 허영자(긴 봄날), 이근배(살다가 보면), 유자효(아침 송), 최동호(에밀레 종지기), 임완숙(그래도 봄은 온다), 유태승(그대에게), 김현숙(순명), 이경(푸른 독), 동시영(나무들도 흔들릴 때 사랑한다), 김계영(꽃불 밝히고), 이자숙(호수공원), 김홍섭(나는 어떻게 물들고 있을까), 서정란(곰치국을 먹다), 권순자(겹벚꽃 시절), 박이영(방랑은 위대했다), 이도훈(목련), 김조민(아직 겨울이라 나의 언어는 빈약합니다), 서승석(방목) 등이 참여한다.

 

이 밖에도 전자오르간 연주에 안진수 화백이‘EL BIMBO’연주하며, 2부 행사로 참석자 전원이 참여하는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사찰음식 같은 전통음식으로 먹거리를 풍성하게 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 참석자는 파리와 문학을 연결고리로 만난 우리는 헤밍웨이의 어록을 떠올리며, 영원히 우정을 나누자고 제안했다. “파리는 내게 언제나 영원한 도시로 기억된다. 어떤 모습으로 변하든, 파리를 평생 사랑한다.”(헤밍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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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팝페라를 선도하고 있는 김현주 팝페라 가수가 노래(‘꽃밭에서’/CHAMPIONS)를 부르며 시와 음악을 콜라보 했다.    

 

 

 

 

이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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