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앤피플] 이명숙 기자 = 숙명여자대학교(총장 문시연)는 미국 현지에서 한국 공예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한국 공예의 어제와 오늘’ 특별전을 LA한국문화원,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버나디노(CSUSB)와 함께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숙명여대 박물관이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9월 7일부터 4개월간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버나디노 RAFFMA 미술관(Robert and Frances Fullerton Museum of Art)에서 열린다.
15세기부터 20세기까지 한국의 지배계층이자 정치 문화의 중심에 있던 사대부들이 일상에서 즐겼던 가구, 복식, 회화, 도자기 등 한국 전통공예를 현대공예 작가들이 새롭게 재해석해 전시했다.
1부 <한국의 선(線)>에서는 사대부가 사용했던 사랑방 가구와 선과 선이 변주된 박숙희의 현대 태피스트리 작품을 병치해 한국적인 선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2부 <한국의 색(色)>에서는 한국 백자의 흰색과 품위를 재해석한 최지만의 현대 도자 작품과 백자청화의 푸른색을 담아 산수를 표현한 조예령의 현대 섬유 작품을 통해 사대부의 생활과 이상을 보여준다.
3부 <한국의 기(器)>에서는 한국 전통 그릇과 함께 김설의 현대 칠기 작품, 김준수의 가죽 공예작품, 김미식의 섬유 작품 등 새로운 소재를 사용한 작품을 전시해 전통적인 그릇의 형태를 벗어나 다양하게 표현한 현대공예를 보여준다.
정상현 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과거에서 현대까지 이어지는 한국 공예의 색과 선, 형태를 살펴보며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한 한국 문화의 보편성과 아름다움을 미국 현지에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은 9월 5일(목) 오후 5시(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버나디노 RAFFMA 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숙명여대 박물관은 전시 기간 한국의 전통 혼례복인 활옷을 종이로 만들어보는 워크숍 등으로 한국 전통문화에 관한 관심을 더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시사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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